지난 2월 나는 올해는 더 부지런해질 것이고, 그래서 더 열심히 돈을 벌자라는 마음에 당근마켓에 올라온 새벽배송 알바에 지원을 하였다.
이 알바는 처음에는 어떤것을 정확하게 배송하는지에 대한 정보가 없었는데, 막상 가서 일을 보니 쿠팡 퀵플렉스 (내가 하고있는 카플렉스와는 다름)를 하시는 분이고 본인의 물량을 일정 나에게 덜어주고 시급을 주는 것이었다.
처음 이 알바를 시작할 때는 쿠팡 플렉스라는 것을 몰랐는데, 알바로 쿠팡배송을 도와드리면서 이 일은 얼마나 벌까라는 호기심이 생기며 인터넷을 뒤지던 중 쿠팡 플렉스라는 것을 알았다.
지원은 생각보다 어렵지 않았다. 구글플레이에서 위 어플에서 신청을 하는 것인데, 하나하나 설명이 잘 되어있어서 입력할 것 입력하고 집에서 가까운 캠프에 지원을 넣었다!
캠프라는 것은 그 캠프가 맡은 지역으로 배송하기 전에 배송할 것들이 모이는 곳인데, 그 캠프로 가서 나의 물건을 챙겨서 차에 싣고 각 주소로 배송을 하면 되는 것이다.
신청하기 전에 해당 캠프의 정보를 누르면 각 캠프의 위치 + 그 캠프의 권역을 볼 수 있는데, 어플이 보안상 스크린샷이 안되어.. 사진을 첨부하지 못하였다.
신청을 하고 일이 확정이 되면 위와 같이 카톡으로 날라오고, 어디로 오면 되는지도 카톡으로 친절하게 날라온다.
그리고 무엇보다 좋은건 새벽시간이라도 위 사진과 같이 카톡으로 문의를 하면 답변을 주시는 분이 계시다. 위 질문은 처음 배송하기 전에 혹시 알아야 할게 있는지 문의를 하는 것이고, 이에 친절히 답변을 주셨다. (용인2캠프 CS님 짱 진철!!)
사실 물건을 싣고 배송한다 자체는 누구나 할 수 있는데, 캠프에 딱 처음가면 어디서 나의 물건을 찾는지 이게 조금 멍..하다 다들 뭔가 분주하게 움직이고 계셔서 물어보기도 쫌.........
그 때! 위에 CS분께 여쭤봐도 되고 현장에 쿠팡옷을 입고 계신분께 여쭤봐도 친절하게 알려주신다. 사실 처음 딱 1번만 알면 그 이후부터는 어려운게 없어서 손쉽게 진행할 수 있을것이다.
처음부터 이렇게 배송할 물건을 많이 주지 않는다. 처음에는 20가구도 안되고 배송해야할 물량도 대략 25개 안팍정도였다. 그러던 어느날 갑자기 이렇게 많이 주길래 쫌..당황했던 날이다. 위 사진에서 보이는 양은 대략 50개? 정도로 기억된다. 이게...다 차에.. 싣릴까..? 엄청 걱정을 했었다..
트렁크에 최대한 꾸겨 넣고..
뒷자석에도 최대한.......꾸겨 넣고..!!
보조석에도 최대한 꾸겨 넣으니!!! 얼추 다 싣리기는 하였다 ㅠㅠ 후...정말 다행이었다..
운전석에서 본 보조석 모습인데, 운전을 위해서 꼭! 사이드미러가 보일 수 있도록 적재해야한다!! 중요!
사실 갯수에 대해서 처음 걱정을 했는데.. 물량을 주시는 분께서 차량을 고려해서 갯수를 알맞게 조절해주시는 듯하고, 혹여나 못싣겠으면 말하면 빼준다는 글도 보았으니 이 부분은 걱정 안해도 될듯하다.
사실 세단으로는 이정도 갯수가 최대가 아닐까 싶다. 대략 30~35가구에 40~50개정도 ?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어차피 캠프로 이동과 배송할 구역으로 이동하는 기름값은 고정으로 나가기에 이왕 받는거 물량을 많이 받는것이 이득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물량이 많으면 그만큼 배송해야할 집들이 더 촘촘하게 다닥다닥 있기에 좀더 배송속도가 빨라서 시급으로쳐도 더 높은 시급을 만들 수 있다. 듬성 듬성 있으면.. 하나 배송하고~ 이동~ 하나배송 ~ 많이 이동~ 배송 이런 식인데, 많아서 다닥다닥 붙어있으면 왕창 들고 샤샤샤샥 배송하면 된다. 예를 들어 10가구가는데 30분이 걸렸다고 치면 20가구가는데 1시간이 안걸릴 것이다.
그래서 물량을 더 많이 싣고 싶어서, 레이나.. SUV 오래된것을 구입할까.....매..........우 고심중이다 ㅠㅠ
아, 그리고 갯수에 대해 반전이 있는데, 바로 위 사진처럼 휑~하게 싣은것도 이것도 대략 50개다 (큰짐은 트렁크쪽에)
비닐은 갯수가 많아도 공간을 많이 차지하지 않아서 같은 50개여도 박스냐 비닐이냐에 따라 부피차이가 어마어마하게 난다. 그래서 갯수만으로 내차에 몇개까지 싣릴꺼시다를 판단하는것은 좀 어렵다.. 그때그때 다를것이다.
이렇게 차에 다 싣으면 이제 배송을 가면 되는데, 어플에 주소와 그 주소에 배송해야할 갯수가 친절히 나와있고, 아파트면 괜찬겠는데 일단 빌라촌같은 곳이라 잘 못찾겠으면 네이버지도나 네비를 사용해서 주소 검색해서 가는 방식으로 해결하였다.
새벽배송기준으로는 아침 7시전까지 배송해야하며, 보통 7시전까지 충분히 할 수 있는 물량을 주기때문에 시간에 쫓기며 일해본적은 없다.
오히려 조용한 새벽에 내 속도 내 패턴에 맞춰서 여유롭게 배송할 수 있어서 새벽 운동이라 생각도 든다.
수입은 그날 그날 몇개를 하냐에 따라 다르지만 대략 3만원~5만원정도 예상하면 될 듯하고,
배송 시간은 캠프 도착해서 물건 찾고 스캔하고 차에 싣는것에 물량 없으면 20분 많으면 40분 정도걸리고 20분에 싣리는 물량이면 40분정도면 배송될듯하고 40분정도 싣는데 걸리는 물량이면 1시간 30분? 1시간 40분? 정도 걸렸던 것 같다.
위에도 언급했지만.. 나는 막 빨리빨리! 많이 많이! 쳐내야해!! 이렇게 배송을 하고있는이 아니라..아마도 본업으로 하시는 분들은 상상 그 이상으로 더 빠르게 하실 것이다.
무엇보다 이것의 중독성은.. 내가 하고 싶을때만 신청하고 하면 된다는 것! 물론 반대로 내가 하고싶을때 물량이 없으면 배정이 안되기도 한다. 그럼 어떠하리.. 그날은 조금 더 늦잠을 잘 수 있는것이라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본인 차를 엄청 아끼는 사람이 아니라면.. 부업으로 소소하게 용돈벌이나 아니면 운동 겸사 겸사로 쿠팡 카플렉스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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