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엔진과열 경고등!
가족이 함께 드라이브를 다녀오는 길이었다. 누가 내차를 긁고간 것을 자차처리로 수리하고, 정비소에서 차량도 엄청 깨끗하게 세차해줘서 안써도 되는 돈이 나갔지만 그래도 일단 차가 겉과 속이 깔끔해져 기분 좋은 드라이브였다.
그런데 돌아오던중....... 갑자기 엔진 과열 경고등이 뜨는 것이 아닌가!? 다행히 차가 많지 않은 일반 도로였고, 갓길에 급하게 정차를 하였다.
차에 대해서 잘 모르는 차알못이지만.. 일단 본닛을 열어보았는데.......그 때 당시에는 위처럼 냉각수가 새고있는것이 아닌.. 그냥 텅텅 비어있었다..아....... 이거 왠지 냉각수 때문인 것 같은데? 싶었다..
2. 보험사에 긴급 견인 요청
일단은 바로 운전을 하면 안될 것같은 느낌이 팍팍 들어서, 어떻게 하지? 하다가 보험사에 문의를하니 견인을 해줄 수 있다는 것이다. 1일 1회 출동, 1회 10km까지는 무료이고 이후는 추가요금이 발생한다는 것이었다.
문제는 토요일 16시 30분경이었다.. 여러 정비소를 검색해보았으나.. 대부분 토요일은 오전까지만 영업을하던가, 그나마 열어있는 정비소도 17시에 문을 닫는다는 것이다..
견인을 불러도 정비소로 갈 수가 없는 상황이라.....일단 집으로 향했다.. (생애 첫 차량 견인이었고.. 너무 당황하여 견인되는 사진을 남기지 못하였다..ㅠㅠ)
3. 위험한 도전...(절대 추천해드리는 방법이 아니며, 따라하지 말아주세요)
견인으로 집에 돌아왔지만..당장 차를 써야할 상황이었다. 이사갈 집의 전세계약을 하러 부동산에 집주인과의 약속이 있었던 상황이다.
사실 차를 보호하기 위해서 택시로 왔다 갔다하는 것이 훨~씬 안정적인 방법이다. 하지만.. 나는 위험한 도전을 하기로 하였고.. 그것은 바로 냉각수에 물을 부어서 차를 사용하는 것이었다.
물론 바로 차를 타고 이동하기 전에 테스트를 해보았는데, 일단 냉각수 통에 물을 가득 부었고, (2.5 리터가 들어갔다..) 운행전 엔진 온도와 냉각수 온도 그리고 누수 여부를 체크해보았다.
결과는 맨 위 사진에서 네모친 부분에서 줄줄줄.........물이 새고있었고.. 그래도 다행인지.. 냉각수 온도와 엔진 온도는 정상으로 버텨줬다..
일단 이 상황에서 다녀오긴했다.. 정말 엔진 퍼질까 쫄려서 혼났던..순간이다..
4. 냉각수 통 (서지탱크) 셀프 교체 도전!
이것저것 검색을 해보니 말리부의 서지탱크가 이 증상이 빈번하게 발생되는 것 같다. 셀프로 수리했다는 여럿 글들과 정비소에서 남긴 글들을 보니.. 이거 왠지.. 직접 해봐도 되겠는데? 싶었다.
무엇보다 정비소를 가려면.. 최소 반차나 연차를 써야했기에.. 자가수리는 집에와서 해도되어.. 그렇게 결정하였다.
요렇게 주문하였다. 일요일에 주문하여 화요일에 택배를 받을 수 있었다. 다른 분의 글을 보고 T자 렌치를 7미리 10미리 두가지를 구매하였는데.. 실제로는 두개중 1개만 사용하였다. 근데 그 1개가 어떤 사이즈인지 기억이..
5. 서지탱크 셀프 교체 시작!!
위 두개만 풀어도 거의 다 풀린 느낌이 들 정도로 매우 난이도가 간단하고 수월하다.
서지탱크의 윗 호스를 빼보니.. 위 사진에서 보이는 부분이 힘겹게 버티고 있었다..아마도 통 아래에 있는 큰 호스를 통해 냉각수가 라디에이터로 가고, 이 작은 호스를 통해 라디에이터에서 다시 냉각수통으로 냉각수가 오는 구멍 같았다. 냉각수 통으로 냉각수가 제대로 뿌려지지 않고, 이 틈새로 빠져나와 통 밖으로 줄줄줄 새고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교체 작업은.. 이제부터가 큰 난관인데..
문제는 위 사진에서 보이는 아랫쪽에 굵은 호스를 빼는 것이다. 저 클립이 진짜.............엄청 튼튼하고 단단하다.. 와.. 아무리 쎄게 짚어도 도통 풀리지가 않았다..
위에 작은 호스를 빼는 것만하려면 그냥 일반 롱노즈로도 가능하지만, 저 아래에 있는 것을 빼려면 ㄱ자 형태로 된 롱노즈가 있는것이 편하다.. 그래도 힘들었다..
어찌어찌 정말 양손으로 꽉! 잡아서 옆으로 막 밀어내면서 뺏는데.. 그 순간.. 통안에 있는 냉각수가 콸콸콸................외부가 아니었어서...나중에 닦는 것도 일이었다........ㅠㅠ
냉각수 통 아랫쪽 굵은 호스를 빼는 것이 힘든 만큼......... 끼는 것 또한.. 무쟈게 힘들었고.. 진짜 어떻게 끼웠는지도 모르게.. 마구마구 힘을 줘서 간신히 끼웠다. 하고나서 손이 후들후들 거려서..숟가락으로 밥을 못풀정도로..손이 덜덜덜...떨렸다.
저 호스의 클립을 빼고 끼우는 것을 쉽게 할정도의 손 힘을 가지신분이라면..정말 20분? 정도면 뚝! 딱! 쉽게 교체가능할 정도의 난이도다. 교체 자체는 정말 쉽다.
호스 2개와 나사1개를 빼고, 통 빼고, 새통에 호스 2개 연결, 나사 연결, 끝! 이다.
6. 셀프 교체 완료!
그렇게.. 냉각수를 채우고, 교체는 끝이났고. 교체 후 대략 오늘까지 1주일 조금 안된 시간이 지났는데, 수시로 냉각수의 양이 줄어드는지와 차량 계기판에서 보이는 냉각수의 온도와 엔진열을 보면서 운전하고있는데.. 이제 슬.. 긴장감이 풀릴정도로 문제가 없이 잘 타고있다. 냉각수의 양도 줄어들지 않는 것을 보아 수리가 잘 된 것으로 보인다.
수리중에 가장 걱정되었던 부분은 냉각수통 아랫부분의 굵은 호스 연결이었다. 끼우는게 정말 너무 빡빡해서 이게.. 잘 연결이 된건가? 의심이 되었기 때문이다..
아무튼.. 정비소가면 재료비에 공임비가 더 발생되었을껀데.. 혼자서 1시간정도 끙끙대서 5만원에 수리하여 나름 만족하고있다. 만약에 이런증상이 또 생기면 이제 2~3만원정도면 혼자서 수리 할 수 있을 것 같기도하고..
부디..제발.......이제는 차에 문제가 생기지 않기를 바라며..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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